안녕하세요. 10년 차 생활 블로거 김승진입니다. 평소에 업무를 보다 보면 데스크톱 하나로는 부족해서 노트북이나 서브 PC를 동시에 켜놓고 작업하는 경우가 정말 많잖아요. 저 역시 메인 윈도우 PC와 맥북을 나란히 두고 쓰는데, 매번 마우스와 키보드를 번갈아 가며 잡는 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책상 위가 온통 선과 장비로 가득 차서 정신이 하나도 없던 시절이 있었죠.
그러다 발견한 보물 같은 소프트웨어가 바로 Barrier(배리어)입니다. 오픈 소스 기반이라 무료이면서도 윈도우, 맥, 리눅스까지 가리지 않고 연결해 주는 아주 기특한 녀석이거든요. 처음에는 설정이 조금 복잡해 보여서 망설였는데, 막상 제대로 세팅하고 나니 마치 하나의 컴퓨터를 쓰는 것처럼 마우스 커서가 화면 사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네요. 오늘은 제가 직접 겪은 시행착오와 함께 완벽한 설치 및 설정법을 공유해 보려고 준비했습니다.
목차
Barrier란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요?
Barrier는 과거 유료화된 Synergy라는 프로그램의 소스 코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무료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입니다. 물리적인 하드웨어 장비인 KVM 스위치를 사지 않고도 소프트웨어만으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죠. 네트워크를 통해 신호를 전달하기 때문에 동일한 와이파이나 유선 LAN에 연결되어 있다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특히 재택근무가 늘어난 요즘 상황에서 윈도우 데스크톱으로 게임이나 고사양 작업을 하면서, 옆에 둔 맥북으로 카톡을 하거나 유튜브를 보는 분들에게는 필수 아이템이라고 생각해요. 마우스 커서가 화면 오른쪽 끝으로 가면 자연스럽게 옆 모니터(다른 PC)로 넘어가는데, 이때 클립보드 공유 기능까지 작동해서 텍스트 복사 붙여넣기도 아주 매끄럽게 잘 되더라고요. 별도의 물리적 연결선이 필요 없으니 책상 위가 깔끔해지는 건 덤이고요.
보안 측면에서도 SSL 인증서를 통한 암호화 연결을 지원하기 때문에 공용 네트워크가 아닌 가정이나 사무실 내부망에서 쓰기에는 충분히 안전한 편입니다. 설정 과정에서 영문으로 된 용어들이 조금 나오긴 하지만, 제가 설명해 드리는 순서대로만 따라오시면 컴맹인 분들도 충분히 성공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본격적으로 설치 과정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프로그램 다운로드 및 운영체제별 설치법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공식 깃허브(GitHub) 저장소에서 설치 파일을 받는 것입니다. 네이버나 구글에 영어로 Barrier GitHub라고 검색하면 가장 상단에 나오는 페이지가 있을 텐데, 거기서 Releases 섹션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윈도우 사용자는 .msi 확장자 파일을, 맥 사용자는 .dmg 파일을 다운로드하면 준비는 끝납니다.
윈도우 환경에서는 설치 과정이 매우 단순합니다. 다운로드한 파일을 실행하고 Next 버튼만 몇 번 누르면 금방 끝나거든요. 다만 중간에 방화벽 허용 여부를 묻는 팝업이 뜨는데, 여기서 반드시 개인 네트워크 및 공용 네트워크 모두 허용을 체크해 주셔야 합니다. 이걸 놓치면 나중에 기기끼리 서로를 찾지 못해서 연결 오류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더라고요.
맥북(macOS) 사용자의 경우 설치 후 실행할 때 "확인되지 않은 개발자"라는 경고가 뜰 수 있습니다. 이때는 당황하지 마시고 시스템 설정의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탭에서 '확인 없이 열기'를 눌러주세요. 또한, '손쉬운 사용' 권한을 반드시 허용해야 마우스 제어가 가능해진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설치가 완료되고 처음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언어 선택 화면이 나옵니다. 한국어도 지원하긴 하지만, 가끔 번역이 어색하거나 오류가 있을 수 있어서 저는 가급적 영어 설정을 권장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영어가 너무 부담스러우시다면 한국어로 설정해도 핵심 기능을 쓰는 데는 지장이 없으니 편하신 대로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서버와 클라이언트 상세 설정 노하우
이제 가장 중요한 설정 단계입니다. Barrier는 한 대의 Server(서버)와 한 대 이상의 Client(클라이언트) 구조로 작동합니다. 서버는 실제로 키보드와 마우스가 연결된 메인 PC를 의미하고, 클라이언트는 그 키보드와 마우스로 조종하고 싶은 서브 PC나 노트북을 의미하죠. 역할 분담을 정확히 하는 것이 성공의 핵심입니다.
메인 PC에서 Server (share this computer's mouse and keyboard) 옵션을 선택하세요. 그다음 Configure Interactive 버튼을 누르면 화면 중앙에 그리드가 나타납니다. 오른쪽 상단에 있는 모니터 아이콘을 드래그해서 현재 메인 모니터의 옆(왼쪽 혹은 오른쪽)에 배치해 주세요. 이때 추가한 아이콘의 이름을 서브 PC의 Screen name과 똑같이 맞춰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서브 PC(클라이언트)에서는 Client (use another computer's mouse and keyboard)를 선택한 뒤, 서버 PC의 IP 주소를 입력해 주면 됩니다. 서버 PC 메인 화면 상단에 보면 IP addresses: 192.168.x.x 같은 숫자가 적혀 있을 텐데, 그걸 그대로 클라이언트의 Server IP 칸에 적어주시면 됩니다. Auto config 체크 박스가 있지만, 제 경험상 수동으로 IP를 입력하는 게 훨씬 연결이 안정적이더라고요.
서버와 클라이언트가 같은 공유기(공유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는지 가장 먼저 확인하세요. 한쪽은 2.4GHz 와이파이, 다른 쪽은 5GHz 와이파이에 연결되어 있어도 가끔 통신이 안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가급적이면 같은 대역폭이나 유선 LAN을 사용하는 것이 반응 속도(지연 시간) 면에서도 훨씬 유리합니다.
다른 소프트웨어와 비교 및 실제 실패담
제가 Barrier에 정착하기 전까지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을 써봤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Mouse without Borders는 윈도우끼리는 정말 환상적인 궁합을 보여주지만, 맥OS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죠. 반면 Synergy는 유료로 전환되면서 선뜻 결제하기가 망설여지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Barrier는 양쪽의 장점을 모두 갖춘 최적의 대안이었습니다.
| 구분 | Barrier | Synergy | Mouse without Borders |
|---|---|---|---|
| 가격 | 무료 (오픈소스) | 유료 (구독형) | 무료 |
| 지원 OS | Win, Mac, Linux | Win, Mac, Linux, Raspberry Pi | Windows Only |
| 설정 난이도 | 중간 | 쉬움 | 매우 쉬움 |
| 클립보드 공유 | 지원 | 지원 | 지원 |
여기서 저의 부끄러운 실패담을 하나 들려드릴게요. 처음 Barrier를 설치했을 때, 분명히 IP도 맞게 입력하고 서버 설정도 다 끝냈는데 도무지 연결이 안 되는 거예요. 로그 창에는 "Timed out" 메시지만 무한 반복되더라고요. 한 세 시간 동안 공유기 설정도 바꿔보고 재설치도 다섯 번은 넘게 했나 봐요.
알고 보니 범인은 SSL 보안 설정이었습니다. 서버 쪽 설정에서 'Enable SSL' 체크 박스가 켜져 있었는데, 클라이언트 쪽에서는 인증서가 생성되지 않아 서로를 거부하고 있었던 거죠. 결국 양쪽 모두 SSL을 끄거나, 혹은 양쪽 모두 제대로 된 지문을 등록해야 연결이 된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엄한 공유기 탓하지 마시고 연결이 안 될 땐 설정 창에서 SSL 옵션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이런 우여곡절 끝에 연결에 성공했을 때의 쾌감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윈도우에서 작업하던 텍스트를 복사해서 바로 옆 맥북 메모장에 붙여넣을 때의 그 짜릿함이란! 게다가 오픈 소스라 업데이트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어서, 최신 운영체제에서도 큰 문제 없이 잘 돌아가는 모습이 참 든든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마우스 커서가 너무 느리거나 끊기는데 해결 방법이 있나요?
A. 주로 무선 와이파이 간섭 때문에 발생합니다. 가급적 5GHz 대역을 사용하시거나, 가능하면 두 PC 모두 유선 LAN으로 연결하는 것이 가장 쾌적합니다.
Q2. 한글 입력이 제대로 안 되고 자꾸 씹혀요.
A. 서버와 클라이언트의 한/영 입력 상태가 다를 때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가급적 양쪽의 입력기를 통일하거나, 윈도우의 경우 'Microsoft 입력기'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Q3. 게임을 할 때 마우스 가두기 기능이 있나요?
A. 네, 설정에서 특정 키(예: Scroll Lock)를 누르면 커서가 현재 화면을 벗어나지 못하게 잠그는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FPS 게임을 할 때 유용하죠.
Q4. 부팅할 때마다 매번 프로그램을 켜야 하나요?
A. 설정 메뉴에서 Start Barrier on startup 옵션을 체크하면 윈도우나 맥이 켜질 때 자동으로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됩니다.
Q5. 맥북을 서버로 쓰고 윈도우를 클라이언트로 쓸 수 있나요?
A. 당연히 가능합니다. 맥북에 키보드와 마우스가 연결되어 있다면 맥북을 서버로 설정하고 윈도우 PC를 클라이언트로 잡으시면 됩니다.
Q6. 클립보드 공유로 파일 복사도 가능한가요?
A. 아쉽게도 텍스트 복사는 잘 되지만 대용량 파일의 직접적인 드래그 앤 드롭 복사는 불안정하거나 지원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일은 공유 폴더나 클라우드를 이용하세요.
Q7. 'Screen name'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A. 프로그램 메인 화면의 Screen name: 옆에 적힌 영문 이름이 해당 기기의 이름입니다. 서버 설정의 그리드에 이 이름을 정확히 입력해야 합니다.
Q8. 특수 키(Command, Alt 등) 매핑이 꼬여요.
A. 서버 설정의 Screens and Links 탭에서 각 화면을 더블 클릭하면 모디파이어 키(Modifier keys) 변경 옵션이 나옵니다. 여기서 맥의 Command 키를 윈도우의 Ctrl 키로 매핑하는 식의 설정이 가능합니다.
Q9. 연결은 됐는데 마우스가 화면 밖으로 안 나가요.
A. 서버 설정 그리드에서 모니터 배치가 실제 물리적 위치와 맞는지 확인해 보세요. 또한 클라이언트의 Screen name이 서버에 등록된 이름과 대소문자까지 일치하는지 다시 체크해야 합니다.
Q10. 보안 프로그램(V3, 알약 등) 때문에 막힐 수도 있나요?
A. 네, 일부 보안 프로그램이 Barrier의 포트(기본 24800)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보안 프로그램 설정에서 Barrier를 예외 항목으로 등록해 주시면 해결됩니다.
지금까지 Barrier를 활용해 여러 대의 PC를 하나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제어하는 방법을 아주 자세히 적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네트워크 개념이나 서버/클라이언트 설정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딱 한 번만 제대로 잡아두면 그 이후로는 정말 신세계가 펼쳐지거든요. 책상 위를 어지럽히던 수많은 장비들을 치우고 넓어진 공간에서 더 효율적으로 업무에 집중해 보시길 바랍니다.
혹시나 설치 과정에서 막히는 부분이 있거나 설명이 더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친절하게 답변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스마트한 디지털 라이프를 응원하며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작성자: 김승진
10년 차 IT/생활 전문 블로거입니다. 복잡한 기술을 일상의 언어로 쉽게 풀어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직접 써보지 않은 제품이나 소프트웨어는 리뷰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